신한라이프가 광고모델 계약을 맺는 가상인간 로지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모아 탄생한 22세의 인프루언서다.
로지는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출범을 알리는 광고에 춤추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해 대중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어 신한 라이프의 ESG 가치를 담는 'Fly So Higher' 뮤직비디오, 인터뷰 영상에 출연하며 브랜드 모델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로지의 광고효과는 보험상품 판매에서 입증됐다. MZ세대 전용 보험상품인 '로지 종신보험'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000건 이상 팔리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족을 위한 아빠의 보험'으로 여겨졌던 종신보험의 인식을 뒤집었다는 평가다.
'디지털 원어민'으로 자란 젊은층에게 가상인간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판타지 인물이 아닌 일상속 친근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가상인물이 쓰는 화장품과 가구, 금융상품 등은 젊은층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2016년 미국에서 탄생한 릴 미켈라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방탄소년단 등과 함께 타임지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의 CG전문회사 모델링 카페는 이마(IMMA)응 스위스 가구업체 이케아와 모델계약을 맺고 7000만엔의 수익을 냈다. 이마가 요가하며 청소하는 모습에 가구 판매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국내 은행권에선 신한은행의 인공지능은행이 활약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데다 실제 인간과 달리 시공간 제약없이 동시다발적 활동이 가능해 마켓팅 효과가 크다" 며 젊은 층을 겨냥한 가상인간 광고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